2021.12.06 / 포항CBS 문석준 기자
미국 프랑스 원전업계와 협력 강화
WNE 참석해 국내 원전 중소기업 홍보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 참가해 협력 중소기업 10개사의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한수원이 미국 원전 운영사 단체인 '유틸리티 서비스 얼라이언스'(USA)에 가입하는 등 해외 원전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US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USA에 가입해 이 단체 소속 회원사들과의 교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원전 생태계 구축을 위한 공조에 나선다.
USA 가입으로 한수원은 미국의 원전 운영사 뿐만 아니라 주요 공급사와도 상호 협력에 나설 방침이다.
한수원은 앞서 지난 2일과 3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원자력협력 워크숍'에 참석했다.
한수원이 미국 워싱턴DC에서 USA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수원 제공
한국원자력산업협회와 미국원자력협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양국 원자력 산업계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참석자들은 워크숍에서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포함한 전반적인 원자력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수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 참가해 협력 중소기업 10개사의 홍보를 지원했다.
WNE는 프랑스원자력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원자력 전시회로, 2년에 한 번씩 열리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62개국에서 700여 개사가 참가해 원자력 설계 운영, 정비 등과 관련한 내용을 전시하고 세미나를 마련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2021 세계원자력전시회(WNE)'에 참가해 협력 중소기업 10개사의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WNE에서는 약 70여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돼 향후 수출 기회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한수원은 수출 전담 법인인 한수원KNP와 유럽시장개척단을 구성하고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현장 등을 방문해 다른 10개 협력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왔다.
아울러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에는 유럽의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들과 구매상담회를 열어 국내 협력사의 우수 기술을 소개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협력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판로 개척에 나서 침체된 원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동반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